먹다 남은 샌드위치 들고 호주 입국하다가 벌금 2,664호주달러 '날벼락'

먹다 남은 샌드위치를 가지고 호주에 입국하려던 여성이 2,664호주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
ⓒ 제시카 리 SNS
호주 매체 7뉴스는 지난 16일(한국 시각) 퍼스 출신 여성 제시카 리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제시카는 최근 해외여행 후 귀국 중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샌드위치를 샀다.
1피트(약 30cm)짜리 샌드위치를 구매한 그는 절반 정도를 먹은 후 비행기에서 먹기 위해 나머지 샌드위치를 가방에 넣었다.
그러나 제시카는 가방 속 샌드위치를 깜빡 잊은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
문제는 입국 과정에서 생겼다. 호주 당국이 샌드위치에 들어간 닭고기와 양상추를 입국카드에 적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무려 2,664호주달러(한화 약 238만 9,000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제시카는 "내 실수지만 솔직히 속상하고 억울하다"라며 "유럽 여행을 위해 직장을 그만둬 현재 실직 상태고 월세도 내야 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28일 안에 벌금을 내야 한다"며 "나 같은 값비싼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