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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양 떼로 하트 만든 농부…"숙모 위한 마지막 작별인사"

호주뉴스브리핑 0 1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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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농부가 세상을 떠난 숙모를 추모하기 위해 양 떼로 거대한 하트를 만들었다고 2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가이라에 사는 벤 잭슨은 그의 숙모 데비가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지만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져 장례식이 열리는 브리즈번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숙모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양과 목초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하트 모양으로 곡식을 늘어놓은 다음, 양 떼를 풀어 수천 마리의 양이 거대한 하트 모양을 만드는 계획이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먹이를 쫓는 양들이 하트 대형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잭슨은 "숙모에게 작별을 고할 수도 없었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막막하고 무기력했다"면서 "그녀의 사랑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땅에 거대한 하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척들에게 동영상을 보냈고, 23일(현지시간) 있었던 숙모의 장례식에서는 그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사이먼 가펑클의 노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함께 영상을 틀었다.

이 영상은 호주 방송국에서 방송되었고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널리 공유되었다. 잭슨은 최근 몇 년간 상징이나 로고 모양을 한 몇몇 "양 그림"을 만들었고, 숙모는 항상 그의 창작물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호주 전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 전이었던 지난 5월 숙모가 그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잭슨은 "내가 그녀를 위해 만든 하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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